AWS

AWS SUMMIT SEOUL 2024 후기

jogaknabi_1023 2024. 5. 17. 18:50

 
2024.05.16 : 코엑스에서 진행한 AWS 써밋을 다녀왔다. 5/16~5/17 이렇게 두 날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나는 Day1 에 방문했다. 먼저 도착 후 QR 등록하면 개별 네임택을 받게 된다. 그 이후로는 네임택을 사용해 자유롭게 여러 부스들과 세션들에 참가할 수 있다. 참고로 취준생이라 무직으로 신청했었는데 발행한 네임택을 보니 좀 후회스러운 선택이었다. (네임택에 무직이라고 고딕체로 크게 내 이름 위아래로 적혀있다. ㅋㅋㅋㅋㅋㅋㅋ ㅇ ㅏ... 다음에 참여할 때는 취직하고 참여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등록하는 곳조차도 AWS가 가진 자본의 냄새가 났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웅장해서 놀랬다.

주최비가 대략 얼말까 ㅎㅎ 쓸데없는 생각도 해봄

 
 바로 옆에는 여러 행사나 뽑기에 참가할 수 있는 부스들이 있었다. 각각의 기업들이 AWS를 사용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설명이라던지 MSP 전략들을 볼 수 있었고 관심이 있으면 부스 진행자들에게 질문할 수 있었다. 거의 AWS 파트너사들이었고 많이 들어본 기업들이 있어서 부스들을 재밌게 둘러본 것 같다. Datadog, Bespin Global, Hashicorp, Intel, Snowflake, LG CNS, KT ds 등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부스가 있었는데 부스마다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상품들도 주니 부스 돌아다닐 맛이 났다. (뽑기하면 거의 생필품 걸린다. 똥손 여전하고~) 전체 부스 돌아다니는데는 거의 한시간이 소요된다.
 
 부스 참여 후에는 세션 시간표를 보고 관심 있는 세션을 찾아 해당 룸에 들어가면 된다. 내가 참석했던 첫번째 날에는 메인 주제가 <산업별 비즈니스 트렌드>였으며, 둘째 날에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 혁신>이었다. 밑에 첨부한 사진은 AWS Summit 에서 제공한 Agenda이다.
모든 세션들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재 IT산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세션이 정말 인기가 많았다. 얼마나 많았냐면 참석자가 너무 많아서 해당 룸 밖에서도 TV로 세션을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써밋 당일날에는 많이 서있고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진심 가벼운 운동화랑 편한 차림 추천한다. 안그럼 다음날 빼박 몸살각이다.
 

 
 
여러 세션들을 들었지만 <GS리테일 Amazon EKS의 모든것:무중단 운영부터 배포 자동화까지> 세션을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것 같다.

세션 발표 사진

 
 초반에는 AWS 소속 SA 분이 GS 리테일 클라우드 여정에서 필요한 인프라를 설계 및 운영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들과 진행했던 방향들을 말씀해주셨다. 이후에는 GS 리테일 소속 인프라 엔티지어 분이 나와 자세한 인프라와 함께 현재 GS 리테일이 인프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다. 내용도 좋았지만 그 분들의 발표력에 다시 한 번 박수가 나왔다. 대형 강의실을 가득 채운 많은 청자들 앞에서 떨지 않고 여유롭게 발표를 이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세션 내용을 짧게 다뤄보자면 '우리동네 GS', 'GS 더프레시'와 같은 GS 리테일의 주요 서비스들이 현재 EKS 위에서 동작하고 있는데, EKS 버전 최신화와 그 기간동안의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주제였다. 추가적으로는 Gitops 부분에서 개발자의 쿠버네티스 환경의 러닝커브 문제와 배포 진입장벽 또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AWS는 쿠버네티스의 짧은 릴리즈 기간에 발맞춰 빠르게 최신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GS 리테일 또한 서비스가 동작하고 있는 EKS 환경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시켜야한다. 또한 이러한 잦은 업데이트 과정에서도 서비스의 무중단을 위해 구축한 Active-Active의 멀티클러스터 환경과 서비스의 확장과 비례하여 더욱 대규모화 되어가는 쿠버네티스 매니패스트들로 인해 인프라 관리의 어려움이 커져갔다. 그래서 매번 매니패스트들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적은 인프라 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 더하여 외주 인력 기반 + 개발자들이 쿠버네티스 환경에 대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한계점과 인프라 엔티니어와 개발자 사이의 빌드/배포 R&R의 모호점도 문제였었다.
 
 그래서 GS 리테일은 자체 배포 인터페이스 API(CDMS)를 개발했다. 간단한 배포정보만 입력 및 변경하면 템플릿 변환 엔진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쿠버네티스 매니페스트 YAML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개발에만 집중하고 손쉽게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렇게 생성된 YAML은 배포 Config History에 저장되며, ArgoCD를 이용한 Gitops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git 레포지토리에 commit 되면서 매니패스트 파일 형상관리 측면에서도 간편성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렇게 실무에서 직접 AWS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점들과 자사의 인프라 속에서 안전하게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어떠한 고민들과 해결 과정을 거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 쿠버네티스 공부를 하는 입장이어서 더욱 집중해서 세션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써밋을 통해서 내가 정말 공부해야하는 것이 넘쳐난다는 것도 알고, 정말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많은 세션을 둘러보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웠다.(내 나이 25살 ㅋ;;) 온라인 써밋 이후 처음 오프라인 AWS 써밋이었는데 다음 해에도 참가해서 좋은 정보를 얻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